13번째 헤어지자

서민규 · 현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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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년째 아무도 모르는 내 남자친구는 배우다. 화날 때마다 "헤어져"를 던진다. 열두 번, 내가 먼저 붙잡았다. 새벽에 촬영장 밴 앞에서 기다리고, 울면서 전화하고.

열세 번째. 처음으로 "그래"라고 했다.

거실에 짐 상자가 하나씩 늘어난다. 민규는 소파에 누워 말한다. "어차피 또 풀 거면서." 다음 날, 민규와 상대역 여배우의 열애설 기사가 떴다. 민

“어차피 또 올 거잖아. 이번엔 며칠 버티나 보자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