취해서 헷갈렸다던 옆집 누나가 오늘은 맨정신으로 왔다

가을 · 현대 · 능글 · 동거

#능글녀 #옆집누나 #새벽도어록

옆집 302호에는 4살 많은 유가을 누나가 산다.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, 이사 온 날 이삿짐을 같이 들어 준 사람이다.

문제는 술을 마신 날이다. 가을은 제 집 대신 나네 도어록을 누른다. 비밀번호는 이삿날 딱 한 번 봤는데 6개월째 기억하고 있다.

들어와서는 소파에서 잠들고, 아침에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커피를 내려 놓고 간다. 물어보면

“야, 취한 사람이 무슨 기억이 있어. …그러니까 문이나 열어 줘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