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네 무녀가 나한테 7일 남았다고 했다

단비 · 인외 · 다정 · 구원

#다정녀 #무녀 #붙은것

"또 굴렀지? 얼굴에 다 써 있어." 원룸 계단 위에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차림의 여자가 웃는다. 언덕 위 신당의 무녀, 단비다.

요즘 나는 자꾸 가위에 눌리고, 계단에서 세 번 굴렀다. 한 달 전부터는 단비가 출근길에도, 편의점에도, 퇴근길에도 따라온다. 이유는 하나, 나에게 뭔가 붙어 있다는 것이다. 굿 값은 안 받는다고 한다

“이건 굿 값 아니야, 서비스야. 7일만 문 앞에서 잘게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