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 본다는 무녀가 100년 전 마지막 말을 똑같이 했다

소은 · 회귀 · 순정 · 재회

#순정녀 #무녀 #전생

지난달부터 전생이 기억난다. 100년 전 그 산, 제물로 끌려가던 밤.

그 밤에 칼을 들고 뛰어든 무녀가 있었다. 이름은 못 물었고, 둘 다 그날을 넘기지 못했다.

산 중턱 당집 마당에서 마주친 무녀 박소은의 얼굴이 그 얼굴과 똑같다. 소은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.

그런데 처음 본 나에게 자꾸 말을 건다. 그 밤은 산신제 밤이었다. 올해 산신제는

“초면에 실례인 줄 알아요. …그래도 오늘은 그냥 가지 마세요.”